2018년도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

 보급형 카메라 못지않는 강력한 성능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핸드폰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메라와 통신장비가 결합된 스마트폰은 아프리카TV, 유튜브,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에서 1인미디어 생방송 중계를 위해 활용될 뿐만 해외에서는 저널리즘을 위한 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모바일 저널리즘(MOJO)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도입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X에는 174g, 1200만 화소의 와이드 앵글 과 망원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와이드 앵글 렌즈는 f1.8의 조리개 값을 가지며 망원렌즈는 f2.4의 조리개 값을 가진다. 광학줌과 디지털 줌을 합쳐 10배까지 확대가 된다. 여기서 광학 줌은 2배까지만 적용되며 나머지는 디지털 줌이기 때문에 확대를 할수록 화질이 깨지게 된다. 4K 60프레임의 영상촬영이 가능하며 FHD 해상도의 영상을 240프레임까지 촬영하는 슬로우 모션 영상촬영 기능이 지원된다. 전면카메라는 700만 화소로 후면카메라에 비해 화소수가 다소 떨어진다. 전면카메라의 렌즈는 f2.2의 조리개 값을 가지며 전면카메라 사용시 FHD 영상촬영만이 가능하다. 촬영결과물에서 노란 색감이 묻어나오고 콘트라스트가 강한 편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향상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현 추세에 애플 역시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부 듀얼 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5개의 카메라 탑재할 것이라는 예측이 돌고 있다.

 

 갤럭시 S9과 S9+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중에서는 가히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163g의 가벼운 무게이지만 3000mAh의 배터리는 화웨이 p20 프로에 비해 1000mAh 떨어진다. 과거 카메라 사업을 했던 삼성답게 자체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패스트 2L3(ISOCELL Fast 2L3)를 장착했다. 이 이미지센서는 1200만 화소, 1280x720 해상도의 960프레임의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이 가능하다. 2013년 개발된 이래 다양한 제품에 적용시키다가 갤럭시 S9과 함께 정식으로 브랜딩했다. 아이소셀 센서는 센서특징에 따라 4가지로 세분화되어 있다. 저조도 촬영과 색 재현력에 특화되어 있는 아이소셀 브라이트(bright), 초고속 촬영에 특화된 아이소셀 패스트(fast) 등이 있다. 아이소셀 센서는 이미지 센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소니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결과물이다. (과거 삼성의 미러리스 카메라 NX1이 굉장히 호평을 받았었는데, 이 제품에도 삼성에서 자체 제작한 5세대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갤럭시 S9+에는 DSLR이 가지고 잇던 듀얼 조리개 렌즈를 스마트폰에 맞게 축소시켜 탑재했다. S9+는 뒷배경을 흐리는 아웃포커싱효과를 적용해 인물사진을 찍는데 용이하다. 다만 저조도 촬영환경에서는 S9시리즈의 듀얼 조리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아쉽다는 평이다. 카메라로 유입되는 빛의 양이 일정량 수준으로 떨어지면 조리개 값이 자동으로 변하게 되는데, 실제로 어두운 곳에서 촬영을 하면 사진이 너무 밝아보여서 약간 부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점이 흠이다. 전면부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 100만 화소 정도 앞선다. 삼성의 플래그십 제품인 만큼 4K 60프레임 영상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화웨이의 p20 프로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10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G6에서 1300화소의 센서와 표준, 광각 렌즈 구성이였다면 G7은 G6에 비해 300만 화소 증가한 1600만 화소이다. 71도의 화각을 가진 F1.6렌즈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의 화소 역시 800만 화소로 전작에 비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전면 카메라는 107도의 화각을 가진 F1.9 광각렌즈로 이전 모델에 비해 왜곡을 줄였다. 야외 촬영시 약간 붉은 톤을 띈다.아이폰X의 선명도가 약간 더 높다. 아웃포커스 기능은 10단계까지의 배경흐림을 제공하지만 끝까지 올릴 경우 과도하게 블러가 적용되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4단계에서 8단계 사이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는 iso를 과도하게 높이고 셔터스피드를 줄여서 어두운 환경에서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감도가 높을수록 노이즈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카메라를 다룰 줄 안다면 전문가 모드에서 직접 노출조절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V30과 비교되는 것은 로그 촬영 기능이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타임랩스 기능역시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카메라 기능은 V30과 비슷하지만 전문가가 서브카메라로 사용하기에는 V30에 비해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

  

 외관상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놓은 것 같은 화웨이의 p20 프로.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용량이다 보니 184g으로 무게가 조금 나가는 편이다. 카메라 렌즈가 무려 3개나 달려 있다. 독일의 카메라 기업인 라이카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DXOMark의 테스트 (카메라 테스트 전문기관)에서 최고의 자리를 거머쥐었다. 일명 트리플 카메라라고 불리는 카메라에는 각각 800만 화소, 2000만 화소, 4000만 화소의 렌즈가 부착되어 있다. 4000만 화소의 f1.8 메인 카메라(RGB)를 2000만 화소의 f1.6 흑백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망원 렌즈 카메라가 보조하고 있다. 전면 카메라는 f2.0의 24MP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다. 듀얼렌즈 카메라를 장착한 다른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바로 2000만 화소의 흑백 렌즈 카메라다. 피사체의 명암만을 잡아내어 더 섬세한 표현을 하기 위함이다. 아이폰X와 비교했을 때 콘트라스트가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미국제조사에서 중국 반도체에 개인정보를 빼내는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앞으로 삼성 반도체를 쓰겠다고 발표 하는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제 전자제품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빠른 시일 내에 씻어버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보더라도 애플의 아이폰X가 떠오른다. 노골적인 디자인, 성능 베끼기를 거리낌없이 행하는 중국기업들에게 기업윤리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의심스럽다. 카메라 성능 자체는 매우 우수하여 타사의 스마트폰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2XL은 F1.8의 조리개 값이 적용된 122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카메라는 800만 화소이다. 또한 비주얼 코어라 불리는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더 높은 수준의 다이나믹레인지를 구현할 수 있다. 하드웨어 성능은 경쟁기기였던 갤럭시8과 V30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소니의 엑스페리아 XZ2는 후면부 카메라가 듀얼로 구성되어 있다. 1900만 화소 컬러 motion Eye 카메라와 1200만 화소의 흑백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이 방식은 화웨이의 트리플 카메라에서 줌기능이 제외된, 화질의 향상만을 위한 방식이다. 2장의 사진을 촬영하고 합성해 다이나믹레인지를 향상시키는 HDR 기술이 적용되었다. 카메라 센서는 1.1cm Exmor RS 모바일 센서다. FHD급 해상도에서 초당 960프레임의 슬로우 모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다양한 AF기능을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F와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자체 이미지 처리 엔진을 탑재해 프로세서의 부담을 덜었다. 전면부에는 1300만 화소 F2.0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전면부와 후면부 카메라의 성능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제품의 무게가 무려 236g으로 경쟁기기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무겁다. 가격 경쟁력이 크지 않아 타사의 플래그십 제품들과 경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만을 따지고 보면 화웨이의 p20 프로가 압도적이다. 라이카와 합작을 통해 완성된 4000만 화소의 카메라는 경쟁사의 2000만 화소 카메라들과 크게 차이가 난다. 국산 스마트폰에서는 V30의 카메라 성능이 1600만 화소로 앞선다. 단순 화소수의 차이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서브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로그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하이파이 쿼드 DAC가 탑재되어 오디오 기능이 크게 강화되어 있다. 취향대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녹음 기능의 강화로 이어졌다. 보조 마이크가 장착되어 콘서트 장 등에서 녹음을 할 때 소리가 왜곡되어 들어가는 등의 현상을 없앴다. 균형잡힌 플래그십 카메라로는 아이폰과 갤럭시S9, 스마트폰 겸 서브카메라로 활용하기엔 화웨이의 p20프로와 V30을 추천한다.